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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가네 난사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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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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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 노부히로 (2006 /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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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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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이 히로후미, 야마나카 타카시, 키무라 유이치, 미우라 토모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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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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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영화 마츠가네 난사사건 줄거리
눈만 내리는 작은 마을 마츠가네,
그곳에서 일어난 기묘한 이야기!
마을 경찰서에서 일하는 성실한 경관 코타로와 마을 양계장에서 일하는 말썽쟁이 히카리는 전혀 다른 성격과 외모를 가진 쌍둥이 형제이다.
그러던 어느 날, 히카리는 눈길 위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켜 한 여자를 다치게 하지만, 겁에 질려 도망가고 만다.
여자는 건달인 남자친구와 함께 이 마을 호수바닥에 숨겨진 금괴를 찾아온 외지인. 정작 크게 다치지 않았던 여자는 이 뺑소니 사건을 빌미로 온갖 협박과 위협으로 히카리를 그들 일행의 하수인처럼 부려먹기 시작한다.
한편 쌍둥이인 코타로는 언제나 히카리의 말썽은 물론이고 실업자인 채로 무능하게 사고만 치는 아버지의 뒷수습까지 감당해야 할 판이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동네 소녀를 임신시키는 일이 생기면서 작고 조용한 마을에 소동이 일어나는데… |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갖게 된 의문.
무엇을 난사했다는 것일까?
참고로 영화를 보다 보면 난사라는 의미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엄연히 그것을 뜻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감독의 지금까지의 작품세계를 볼 때 이런 식의 저질 코메디는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 그렇다면 무엇을 난사한 것일까?
조용했던 마츠가네 마을에 일순간 여러 가지 사건이 벌어진 것에 대해 난사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고뭉치 아버지가 또다시 사고를 치고, 도쿄에 갔다가 1달 만에 돌아온 말썽꾸러기 형이 또다시 사고를 치고, 그 사고가 또다른 사고를 불러오게 되고, 조금은 지적인 능력이 부족한 하루코가 사고를 치고...
조용했던 마을에 여러가지 사건이 벌어지면서 그로 인해 갖가지 일이 벌어진다.
하지만, 언제나 이야기의 중심에는 가족이 있다.
이 가족은 무슨 큰 비밀을 가진 집단이기에 모든 사건에 다 연관이 되어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 복잡한 가족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정상으로 보이는 주인공 코타로.
하지만, 그 역시 사고를 쳐놓고는 아무 것도 아닌 듯이 넘기려하는 어쩔 수 없은 가족이었다.
영화는 이런 가족의 모습을 통해, 그리고 무엇보다 코타로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면서 인간이 가진 이중성에 대해 고발하고 있다.
단지 그것을 무겁고 심각하게 다루지 않고 얼핏 보면 3류 배우들 아냐?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밋밋한 대사를 연발하며 밋밋한 연기력을 보이는 배우들을 보여주면서 코믹스럽게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아, 영화 마지막 장면에 보면 "순금으로 만든 마츠가네 명물, 행운을 부르는 금홀더"가 나온다.
금괴를 찾아 조용한 마을에 쳐들어와 갖은 사고를 치고 다닌 나름 무서운 형님이 금홀더를 만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답은 알아서 찾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