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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영화 예스 맨 줄거리 하늘이 무너져도 ‘예스’? 할. 수. 있. 다! 뭐든지 ‘예스’? |
영화 <예스 맨>의 내용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약간 억지스러운 부분들이 좀 많이 나온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 그래서 적지 않은 영화팬들이 이 영화가 뭐가 재미있다고 하는 건지 이해가 안된다고, 실망이라고 평점에 낚였다고 하시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영화 <예스 맨>의 내용을 보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긍정의 힘>이라는 책을 코믹스럽게 풀어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지루하고 딱딱한 다큐 형식으로 만들면 호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코믹 요소를 집어넣어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면서 알게 모르게 긍정의 힘을 심어주려고 했던 게 아닌가 생각을 한다.
그리고 때마침 오바마도 유세 때마다 "Yes, We Can!"을 들먹이고 다녔다.
경기 침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실업자 신세로 전락하고, 부동산은 폭락했으며 주가 역시 폭락.
끝을 모르는 기나긴 침체의 터널로 빠져들어간 미국 경제에 구세주로 나타난 오바마가 연일 외치고 다녔던 "Yes, We Can!"의 구호는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한 <예스 맨>의 흥행가도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시대가 어려울수록 코미디는 히트를 친다고 하지 않았던가.
영화 자체도 좋은 내용이고 웃기는 내용이지만, 이런 시대적인 흐름과 맞물려 <예스 맨>은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본다.
그럼, <예스 맨>에서 진정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단순히 언제 어디서나 "예스"라고 말하면서 다니라는 뜻이었을까.
그렇게 한다면 <예스 맨>에서의 칼처럼 갖은 시련을 다 겪게 될 것이다.
영화에서 말하고자 했던 "긍정적인 사고가 행운을 부른다"는 단순히 그 말을 머릿 속에 넣고 언제 어디서나 "예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인드의 전환이었던 것이다.
사실 싫으면서도 좋다고 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보게 된다.
싫어하는 직장 상사의 부탁 혹은 명령에 마지못해 "예스"라고 하는 경우도 많으며 모처럼 쉬는 주말 집에서 푹 자고 싶은데 애인이 불러낼 때 속으론 짜증이 넘치지만 겉으론 "예스"라고 할 때도 많다.
영화는 이런 사고방식을 견지하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사실 수동적인 사람에게서는 예스나 노나 같은 의미다.
마지못해 "예스"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좋아도 "노"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예스가 좋은 것인가 노가 좋은 것인가는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진다.
긍정적인 마인드.
나 나름대로 해석한 의미로는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지라는 게 영화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영화 초반의 칼의 모습에서 영화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변화하는 칼의 모습을 보면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변할 수 있었던 데는 칼 혼자의 노력이 아니라 르네라는 인물의 조력이 더 컸다고 본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인데, 사실 칼이 예스 맨으로써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르네쪽이 예스 맨으로써의 자격을 더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좋고 싫음이 딱 부러지며 언제나 적극적인 자세로 살아가는 자세.
그런 모습을 보면서 칼은 점점 수동적인 '예스 맨'에서 적극적인 사고를 가진 '예스 맨'으로 변화하게 되었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 매개체로써 '사랑'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을 한다.
비록 영화에서이긴 하지만, 주이 디샤넬 같은 예쁜 미녀를 사랑하고 그녀의 영향을 받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바뀌는 모습.
진정 본받고 싶은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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