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다

오바마의 속임수 (The Obama Deception) - 사기꾼 오바마...

IT칼럼니스트 2009. 5. 27. 22:28


<오바마의 속임수>... 이것은 영화는 아니다.
일종의 다큐멘터리다.

예전에 <Loose Change>를 만들었던 알렉스 존스라는 다큐멘터리 제작 전문 감독이자, 라디오 진행자, 그리고 소위 음모론 전문가가 만든 새로운 음모론 다큐멘터리이다.
그는 9/11 테러 이전에 테러의 징후를 예측하고 그 배후에 정부가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던 인물이다.
그리고, 오바마가 당선된 이후 오바마가 거짓말쟁이이자 사기꾼이라는 것을 밝혀내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겠다고 오바마에게 직접 경고했었는데, 그 다큐멘터리가 <오바마의 속임수>이다.

다큐멘터리를 보면 민중을 위해 일을 하겠다고 공약하고 인기몰이를 한 오바마가 어떤 배후 세력에 의해 조종되는 허수아비일 뿐이라는 것인데, 그 배후 세력에는 월가를 지배하는 금융가들과 빌더버그 그룹, 그리고 삼각위원회, 마지막으로 외교협회 등 4개의 단체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냉전 체제가 붕괴된 이후 새로운 세계 질서의 지배자로 군림하기 위해 '신세계 질서'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영미 중심의 새로운 세계제국을 건설하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빌더버그 그룹은 아마도 프리메이슨의 하위 기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신비주의 단체인 프리메이슨이 사실은 미국의 정치, 경제, 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지배자이며 겉으로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빌더버그라는 그룹을 만들어 그들의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본다.

<오바마의 속임수>라는 다큐멘터리에서 말하고 있는 오바마의 거짓 공약에 대해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 오바마 행정부는 가장 극단적인 월스트리트 행정부다.

⊙ FRB는 흔히 공기업으로 알고 있으나 실은 사기업이고 이들의 영향력은 미국의 정부보다도 더 막강하다.

⊙ 오바마는 선거 공약에서 이라크에서 6개월 이내에 군대 철수를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당선 이후 취임 연설에서 16개월 이내에 철수하겠다고 하고 2주후 다시 23개월 이내에 철수를 모색한다고 했다. 최종적으로는 3만명을 추가로 파병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병력의 2배이다.)

⊙ 오바마는 러시아를 포위하기 위해 동유럽에 미사일 방어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부시 행정부의 네오콘에서 했던 행위보다 더욱 극악무도한 것이다.

⊙ 오바마는 애국법을 폐지하겠다고도 공약했다. 하지만, 당선 이후 역시나 애국법 재신임에 투표했다.

⊙ 오바마는 부시 행정부의 무단감청 사실을 강력히 비난했다. 하지만, 그는 당선 이후 오히려 무단감청을 합법화했다.

⊙ 선거 공약에서 그는 북미자유무역협정과 관세무역협정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선거운동본부 지도자들에게는 표를 얻기 위한 선거용 발언일 뿐이라고 했다. 심지어 캐나다 관리에게는 걱정하지 말라고까지 했다.

⊙ 오바마는 관타나모 기지를 폐쇄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나 사실은 1년 이내에 폐쇄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에 서명한 것 뿐이었다. 더 나쁜 것은 수감자들을 고문국 등으로 비밀이송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 오바마는 로비스트와 기부자들을 몰아내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당선되고 난지 몇시간도 안되어 그의 행정부에는 로비스트와 기부자들로 가득찼다.

⊙ 오바마는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받은 은행장들의 연봉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했으나, 사실은 대규모 은행과 중개회사들은 예외이고, 연봉제한도 은행의 자율에 맡겼다.

이후로 여러가지 오바마의 사기행각에 대해 밝히고 있는데, 사실 이것들 모두가 다 사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취임 이후 지금까지 한 행적을 생각해본다면 과연 그가 지금 제대로 일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을 자아내는 것은 사실이다.

MB정부가 들어서고 지난 1년 반동안 대한민국은 엄청난 경제위기를 겪고 있고, 중산층은 거의 사라졌고 극빈한 서민층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오히려 부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부자들을 위한 각종 세제혜택을 주고, "부자들의, 부자들의, 부자들에 의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사실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이제 서민들은 지쳐가고 있고, 죽어가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정부는 서민들의 그러한 고충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오로지 4대강의 환경을 정비한다는 명분으로 대운하 건설을 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정책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집권 이후 서민드을 위한 각종 정책을 내놓고 경제 위기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던 오바마는 취임 이후 서민들을 위해 제대로 내놓은 정책이 없다.
그의 행정부는 "월가의, 월가를 위한, 월가에 의한 정부"이며 오로지 은행을 위해 일을 한다.

실제로 그는 탄소배출을 억제한다는 목적 하에 14가지의 각종 탄소세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허리띠를 졸라맨 미국민들의 주머니를 탈탈 털어 그 돈으로 경제 되살리기에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다큐멘터리에서 말하는 오바마는 부시만큼 나쁜 놈이고 어쩌면 부시보다 더 나쁜 놈이다.
최소한 부시는 걸프전 외에 다른 걸로 사기는 치지 않았으니까라는 게 이유다.

MB나 오바마나 당선 전에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최고의 인물이라는 칭송을 받고 엄청난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실제 집권 이후 행하는 일들을 보면 서민들을 위한 정책은 하나도 없다. 아, 선심성 행정은 넘쳐난다. 하지만 이 역시 조삼모사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오바마의 속임수>라는 다큐멘터리는 그 내용 전체를 100% 믿으면 안된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도 있고, 아직 오바마 행정부의 행적 평가를 내리기엔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믿고 기대하고 기다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현실을 보건데 오바마의 지금 행적이 1년 먼저 집권한 MB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희망고문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비록 지금 당장은 온갖 뻘짓으로 실망시키고 있는 정부지만, 남은 3년 반 퇴임식을 할 때 즈음에는 정말 잘 뽑았다는 그런 만족감이 들 수 있는 결과들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말그대로 희망고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고 또 좋게 생각을 해봐도 진실로 서민들을 위한, 나라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국민들의 삶을 풍족하게 하기 위한 그런 정책들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아, 잘못 말했다. 국민들의 삶을 풍족하게 하기 위한 정책들은 속속 내놓고 있다.
다만, 그 국민의 범주 안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부자층이라는 것이 문제다.
결국 현재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을 부여받으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부동산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렇지 않은 빈곤한 서민층은 알아서 자생해야 한다.
남은 3년 반이 오지 않을 시간처럼 느껴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