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ee (키비) - 여행가방 (Feat. Brother Su)
깜찍한 가사가 귀여운 오래전부터 꾸준히 활동한 래퍼 키비의 노래
키비 Kebee - 여행가방
예전부터 좋아했던 이루펀트 소속
키비 2집 앨범은 소장하고 있다 ㅎ
이 노래를 들으면 나도 가방에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이고 싶다..
http://www.youtube.com/watch?v=0e5tX7ZLDoo
가방을 열어보니
그녀가 들어있었다
다음 여행 갈 때 저도
가방에 싸들고 가요
날 보면 꼭 코앞까지 와서
이야기하는 그녀
업어다 키우고 싶다 장난치는
과에서 알아주는 돼쁜이 그녀
물론 그녀는 그냥 아는
여자 후배
다음엔 꼭 데려간다며
우스갯말로 대답했는데
내 말 믿지 않는다고
그녀는 토라지듯 웃네
hat 가리게 하는 눈빛은 자외선
그 앞에서 하염없이 녹고만 있어
너에게 반해서 필요해 너의 맘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위한
안내서
내 눈 가만히 바라보며
말 없이 기다리는 그녀의 눈
입 맞췄어 우연한 타이밍
7시 정시에 맞춰서
가까운 듯 너무 먼 우리
장난과 진심을 반쯤 버무린
위험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면
내 정신 확 놔버릴까
huh 고민돼
destiny destiny destiny destiny
들어가는 순간 입구가
막힐 것 같아
이대로 빨려들 것만 같아
다음 여행지가 정해지고
프로그램 준비로 한창
바쁜 내내
여전히 싱숭생숭해 후배 아이
간절하고 뭉클한 입술 때매
그 뒤로 잘 마주치거나 그녀
연락처 눌러 논 전화기만
바라보고 있거나 하진 않아
우리 사이 사소하지만
뚜렷한 변화
바쁘다는 건 그냥 핑계였지
그 날 이후로 내 눈을 팽개치듯
지나가고 문자해도 답 없는
그녀 그녀와 친한
다른 후배를 불러
무심하듯 너의 소식 묻지만
밥이나 술 사주는 다른 오빠들
손에 이끌려 바쁘다는 말 듣고
그냥 그러려니 했거든 뭐
가까운 듯 너무 먼 우리
장난과 진심을 반쯤 버무린
위험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면
내 정신 확 놔버릴까
huh 고민돼
destiny destiny destiny destiny
들어가는 순간 입구가
막힐 것 같아
이대로 빨려들 것만 같아
터무니없이 많은 스케줄
등 뒤로 메고 날아가는
이번 여행
지구 반 바퀴 돌아 새벽 4시
Cause I like caffeine
너무 필요해
한계였어 방랑벽의 유통기한
몹시 그리웠던 유럽 공기야
베니스 호텔 로비 앞 백발의
노인께 웃으면서
I'm from Korea
체크인 마치고 들어가는
7층 복도 뭔가 이상해
출국할 때쯤 보다 대충 들어도
무거워진 은색 케리어
열어본 순간 얼어붙었지
알처럼 몸을 둥글게 만
작은 그 바르르 떨리던
앵두 같은 입술의 후배가
오빠 약속 안 지키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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