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이힐 후기 - 감성 느와르의 진수?!
그동안 다양한 흥행작으로 인기를 끌었던 장 진 감독.
그 분이 이번에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고 해서
이끌림에 의해 볼 수 밖에 없었던 영화 하이힐.
짙은 감성의 남성적인 영화라 생각되는 느와르에
새로운 변신이 시작되었으니 영화 하이힐 후기 만나보시죠!
하 이 힐
포스터만 봐서는 언뜻 제목과 배경이 매치되지 않던 영화 하이힐.
흔히 여성들이 신는 그 하이힐이 아닌가 의심이 들기까지 했죠.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난 후 그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 하이힐은 남성들의 거친 세계를 다룬 느와르 장르지만
그동안 제가 봐왔던 느와르와는 다른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거칠고 강인한 상 남자의 조건을 갖춘 주인공 차승원.
그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기만해도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영화 속에서도 상남자의 매력을 폴폴 풍기는 그에게
남성적인 매력과는 사뭇 다른 매력이 내재됨을 알게 된 순간!!
치명적 매력에 숨겨져 있던 그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강력계 형사로 눈빛 하나 흔들리지 않고 범인을 제압하는 차승원.
남자들조차도 그의 매력에 사로잡혀 그를 동경하게 되는데,
하지만 그의 눈빛은 언제나 슬픔을 머금고 있습니다.
그 슬픔 뒤에 감춰진 그의 내면적 모습은 전혀 거칠지 않은
오히려 부드럽고 섬세한 매력의 여성적인 모습.
그는 자신의 여성적인 모습을 감추기 위해
더 거칠고 잔인한 상남자가 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 차승원의 모습에 동경을 느꼈던 주변인물들은
내재된 여성의 모습을 표출하려는 그의 모습을 접하고는
생각지도 못한 차승원의 모습에 충격을 받기도 합니다.
차승원 역시도 어렸을 때 부터 가슴 속에서 느껴졌던
여성향을 감추기 위해서 노력해왔지만
결국 받아들이기로 하고 형사를 그만두게 되죠.
하지만 남성이 여성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돈.
그는 자신이 갈망하던 모습으로 살기 위해서
한 조직의 2인자와 거래를 하게 되죠.
그러나 그것이 문제가 될 것이라 예상치 못했던 상황.
완벽한 거래라고 생각했던 것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면서
이야기는 그리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차승원은 거칠면서도 섬세한 감성 연기를 표출하죠.
남성의 전유물로만 생각했던 영화 하이힐의 느와르는
이렇게 감성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관객에게 다가옵니다.
지극히 잔인하고 거친 모습에 새로움이 퓨전된 것 이라고 할까요?
장진 감독의 새로운 도전과 배우 차승원이 돋보이는
감성 느와르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영화 하이힐.
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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